직원들이 회식을 하고 8만원짜리 간이영수증을 내민다거나, 임원이 거래처와 회식 후 2차 노래방을 갔다며 60만원짜리 법인신용카드 매출전표를 내밀게 되면 경리실무자로서 좀 당황스럽기 마련인데요. 이럴 경우 어떻게 실무처리를 해야 하는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회식비'에 대해서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회식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 행위 또는 모임'을 뜻합니다. 따라서 회사가 아닌 여러 친구, 가족들이 모이거나 다른 단체에서 하는 것도 회식이지만, 일반적으로 회식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직장 사람들이 정규 근무 시간 이후에 음주를 동반한 식사를 다 함께 하러 가는 것을 떠올립니다. 이런 기준을 적용한다면, 공짜로 음식을 먹는 대신 강제성이 부여되며 상사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하는 행사가 전형적인 한국식 회식의 이미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요즘엔 많이 달라지고는 있습니다.

경리실무자의 입장에서는 회식비의 회계처리나 세무처리에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요. 일반적으로 회식비 회계처리야 복리후생비로 처리하면 되지 뭐 복잡할까 생각도 하겠지만 세무상으로는 조심해야 할 함정이 언제나 있다는 거 잊으면 안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