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제8조 제2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의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근로자가 퇴직하기 전에 당해 근로자가 계속 근로한 기간에 대한 퇴직금을 미리 정산하여 지급할 수 있다. 이 경우 미리 정산하여 지급한 후의 퇴직금 산정을 위한 계속근로기간은 정산시점부터 새로이 기산한다"고 규정하여 종래 근로기준법의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를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이러한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만 지급하게 하는 경우 기업은 퇴직금의 누적이 부담이 되고 근로자로서는 생활안정자금이 필요할 때 이를 활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도입된 제도이다. 퇴직금 중간정산제도는 근로자의 요구와 사용자의 승낙의 합치를 요건으로 하고 있고, 퇴직금을 중간정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첫째는 매 건마다 일일이 회사와 중간정산 신청 근로자가 합의하는 방법이고, 둘째는 노사협의를 통해 취업규칙이나 별도규약으로 사전에 요건과 절차를 정해 두는 방법이다. 
  퇴직금 중간정산제도의 안정적 시행과 사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청자격, 요건, 절차, 우선순위, 평균임금 산정시점 등 제반 기준을 명확히 정해 두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퇴직금누진제를 도입하고 있는 사업장에서는 정산 이후의 누진율 적용에 대하여 명기해 두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본고에서는 퇴직금 중간정산에 대하여 요건, 운영방법, 그 효과 등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목차]
 1. 의의
 2. 퇴직금 중간정산의 요건
 3. 내용
  (1) 중간정산 단위기간
  (2) 중간정산의 횟수
  (3) 중간정산과 평균임금 산정시점
 4. 운영방법
 5. 중간정산의 효과
  (1) 계속근로연수의 새로운 기산
  (2) 제도변경에 따른 정산
  (3) 퇴직금정산과 다른 근속기간과의 관계
 6. 무효인 중간정산과 퇴직금 차액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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